백반증의 자외선치료 메타분석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자외선치료는 백반증의 치료에 있어 근간을 이루는 치료이며, 수개월에 걸친 장기간의 치료를 요한다. 상당한 비용 및 치료기간과 인내심이 요구되는 만큼, 정확한 치료결과를 알고 싶은 것이 환자들의 마음일 것이다.  

자외선치료의 효과에 대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이 부재한 시점이었고, 환자들에게 좀 더 명확한 치료계획을 제시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자외선치료의 효과에 대한 평가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이에 본 연구진은 백반증에서 자외선치료의 효과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결과 도출을 위해, 근거중심의학의 고차원적인 연구방법인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개별 연구들의 다양한 결과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방법으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출간된 35편의 논문 결과를 메타분석한 결과 자외선치료의 12개월 후 치료성공률은 35.7%로 나타났다. 특히 얼굴과 목은 6개월 후 치료성공률이 44.2%로 나타났으며, 이는 얼굴과 목이 자외선치료에 가장 치료 반응이 좋은 신체부위임을 시사한다. 반면, 손, 발은 자외선치료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자외선치료를 장기간 할수록 치료효과가 상승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적어도 6개월 가량의 치료기간 후에 반응을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개별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지만 연구대상자의 수를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메타분석은 개별연구가 갖는 한계를 넘어서, 개별 연구결과들을 통계적으로 비교 및 통합하여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연구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는 향후 백반증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데도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 JAMA Dermatology (2017) 게재46f7998aa661daf641d9d9bfa4b086bb_1677115316_306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