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반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백반증의 전체 침범 면적이 20% 미만일 경우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혹은 스테로이드 외용제, 자외선 레이저 요법, 혹은 상기 2가지 치료를 병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20% 이상을 침범할 경우 국소 외용제와 전신 광선치료를 병용할 것을 1차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칼시뉴린 억제제는 피부의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하고 멜라닌세포의 이동을 촉진시켜 백반증에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국내에 허가되어 있는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로는 프로토픽 연고(0.03%, 0.1%)와 엘리델 크림이 있다. 그러나 연고의 제형이 다소 끈적하고 무거우며, 바르고 난 뒤 일시적인 작열감 및 홍반 등의 부작용이 있어 환자의 순응도가 낮다.
이에 본 연구진은 프로토픽 연고의 정확한 효과와 기전, 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메타분석이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되어진 다수의 결과물들을 객관적으로, 계량적으로 종합하여 고찰하는 연구방법 중 하나이며 개별 연구에 비해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총 56편의 게재된 논문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프로토픽 연고 단독치료 시 치료성공률은 38.5%로 나타났으며, 광선요법과 병합치료 시 치료성공률을 두 배 가량(72.9%) 끌어올리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얼굴과 목 백반증에서 치료반응이 가장 좋았는데, 73.1%의 환자들이 6개월 뒤 색소침착을 나타냈다.
또한 소아에서 프로토픽 연고의 치료효과가 더 뛰어났고, 이는 협조가 되지 않아 광선치료가 어려운 소아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프로토픽 연고는 백반증의 재발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것이 밝혀졌다. 백반증은 성공적으로 색소침착이 된 후에도 1년 이내 재발률이 40%에 달한다. 한 연구에서 백반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종료 후 프로토픽 연고를 하루 2회씩 지속적으로 도포하도록 하였더니 대조군에 비해 재발률을 1/4 가량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많은 환자들이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가 면역을 억제한다고 하여 림프종이나 피부암 발생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해온다. 그러나 최근 다수의 보고들을 통해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의 장기 사용 후 림프종이나 피부암 발생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증거들이 속출하고 있고, 광선치료와 병행 시에도 암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환자들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프로토픽 연고는 단독으로도 효과가 입증되었고, 광선요법과 병행 시 더 빠르고 좋은 치료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 JAMA Dermatol (2019)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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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미세펀치이식술 세계 최초 보고
백반증의 펀치이식술은 1~2mm 크기의 펀치기구를 이용하여 공여부에서 이식편을 얻어 수여부에 옮겨심어주는 수술법으로 1972년 처음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수술법은 수술 면적에 따라 긴 시간이 소요되고, 수술 부위가 울퉁불퉁하게 변하거나(cobblestone appearance), 색상이 일치하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흔히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본 연구진은 기존 펀치이식술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동 핸드피스를 이용한 0.8-mm 미세펀치이식술을 고안하여 적용하였다.
미세펀치이식술을 시행한 230례를 분석한 결과, 총 181례(78.7%)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하였다. 치료 결과는 부위에 따라 달라서 얼굴과 목(치료성공률: 89.5%), 팔다리(65.4%), 체간(52.0%), 손과 발(35.3%) 순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또한 백반증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안정화된 기간이 길수록 미세펀치이식술의 치료성공률이 더 높았다(2년 이상: 87.2%, 1~2년: 81.6%, 6개월~1년: 61.5%, 6개월 미만: 60.0%).
수술 시간은 병변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0분~2시간 이내 시간이 소요되며, 당일 외래에서 비교적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고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어린 아이나 굴곡진 부위 등 다른 수술법으로 치료하기 까다로운 경우에도 비교적 용이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미세펀치이식술은 현존하는 백반증의 여러 수술 방법 중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수술법이다.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국소 백반증, 특히 어린이와 얼굴에 발생한 백반증에 효과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다.
- 미국피부과학회지(2018) 게재
- https://doi.org/10.1016/j.jaad.2018.06.016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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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미세펀치이식 순차적 복합수술법 세계 …
기존의 자외선 치료 혹은 엑시머 레이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백반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불응성 백반증을 치료하는 여러 수술적 술기 중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은 광범위한 백반증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본 연구진은 2015년 백반증에 비배양 세포이식술을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하여 성공적인 치료효과를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큰 면적을 치료하다보면 1회의 수술로 100% 면적이 모두 치료되기는 어렵고, 색소가 마저 채워지지 못한 백반증 병변들이 작고 산재된 형태로 남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 2차, 3차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은 6시간 가량의 수술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첫수술 이후 남은 면적이 작은 경우 표피세포이식술을 재차 시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 있다.
이에 연구진은 광범위 불응성 백반증 15례에서 비배양 표피세포이식 1차 시행 후 남은 부위에 순차적으로 미세펀치이식술을 시행하여 100% 치료성공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였다.
백반증의 수술적 치료로 다양한 시술법들이 존재하고 각각은 장단점을 명확히 가지고 있다. 한 가지 수술법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며, 환자의 상태와 조건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광범위한 백반증의 경우 한차례의 수술로 끝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비배양 세포이식술과 미세펀치이식술의 순차적 병합치료가 치료성공을 100%까지 올릴 수 있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 미국피부과학회지 (2020) 게재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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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절형 백반증의 복합치료 159례
분절형 백반증은 백반증의 아형으로, 피부 분절에 국한되어 편측으로 발생하는 백반증을 말하며 어린 나이에 발생하여 급속히 진행한 뒤 멈추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광선요법, 엑시머 레이저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안좋은 아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환자들과 의사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빈번했다.
기존 문헌에 따르면 분절형 백반증은 엑시머 레이저 단독요법 후 23.8%로 낮은 치료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진은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단기 스테로이드 복용과 엑시머 레이저요법을 동시에 3개월 이상 받은 분절형 백반증 환자 159명의 의무기록과 사진을 검토하여, 복합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조기 복합치료가 치료성공률을 기존의 23.8%에서 50.3%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발병 3개월 내에 치료 시 65%의 성공률을 확인하였다. 또한 늦은 나이에 발병할수록, 유병기간이 길수록, 백모가 관찰될수록, 그리고 여러 분절을 침범할수록 치료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을 보였다.
분절형 백반증에서 조기에 복합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좋은 예후를 기대해 볼 수 있으며,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치료를 권장해야 할 것이다.
- 미국피부과학회지 (2015) 게재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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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백반증의 새로운 분류
백반증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피부질환이다.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은 없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얼룩덜룩한 하얀 반점이 번지는 것은 환자 개인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특히, 많은 백반증 환자들이 얼굴에 발생하는 것을 가장 우려한다. 이에 본 연구진은 얼굴 백반증은 좀 더 세심하게 접근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
최신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인 군집분석(Cluster analysis)을 통해 얼굴 백반증 환자 총 473명의 패턴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 얼굴전체형, 얼굴중앙형, 헤어라인형의 총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으며, 각각의 유형별 원인 및 예후에 대해 밝혔다.
얼굴중앙형 백반증의 경우 병변이 주로 눈, 코, 입 주변에 분포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흔한 유형으로 전체의 58.6%를 차지하였다. 발생연령이 상대적으로 낮고, 얼굴 외 다른 신체 부위 침범이 흔하지만, 치료에 대한 반응이 비교적 좋은 유형이다.
얼굴전체형 백반증의 경우 얼굴중앙형과 반대로 볼, 관자놀이, 이마에 주로 발생하며, 발생연령이 높고, 얼굴 외 다른 신체 부위 침범은 흔하지 않다.
헤어라인형 백반증은 병변이 이마와 두피의 경계를 따라 분포하며, 발생연령이 가장 높고(중앙값 57세), 치료성공률이 가장 떨어지는 유형이다.
이어 얼굴 백반증 환자에서도 유형에 따라 서로 다른 원인과 예후를 보이므로 그에 맞는 치료법과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할 것이다.
- 색소 및 멜라노마 연구 저널 (2018) 게재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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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 국내 최초 성공
백반증은 멜라닌세포가 소실되어 피부에 흰 점이 발생하는 후천성 탈색소 질환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좁은파장자외선B 광선요법과 308-nm 엑시머레이저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백반증 환자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백반증의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펀치이식술, 흡입물집이식술, 세포이식술 등이 있다. 펀치이식술과 흡입물집이식술은 공여부와 수여부를 1:1로 이식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면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넓은 공여부가 필요하다.
반면, 세포이식술은 정상 피부에서 채취한 표피를 세포현탄액의 형태로 만들어 이식하는 수술법으로, 공여부 면적의 10배까지 이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광범위한 백반증 병변을 치료하기에 적합하다.
본 연구진은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을 국내 최초로 보고하였으며, 수술 3개월 후 20례 중 17례(85%)에서 치료 성공을 보고하였다. 이 수술법은 세포 배양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특수한 설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외래에서 당일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백반증의 표준수술법 중 하나로 정착된 세포이식술이 국내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못하여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이 국내에 정착되어 많은 불응성 백반증 환자들이 도움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대한피부과학회지 (2018) 게재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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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머레이저와 팔라스레이저의 백반증 치료 효과…
레이저 요법은 백반증의 국소 병변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정상 피부의 불필요한 색소증가를 피할 수 있으며 치료효과가 광선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백반증의 치료에 사용하는 자외선 레이저로는 엑시머 레이저가 대표적이며, 염소와 제논 등의 가스성분을 매질로 사용하는 레이저로, 연간 1~2회의 가스 교체가 필요하며 이 때 유해가스 노출의 위험이 있지만 현재까지 이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
최근 308-nm 엑시머 레이저 외에, 311-nm 파장의 엔디야그를 기반으로 하는 고체형 팔라스 레이저가 개발되었다. 팔라스 레이저는 좁은띠광선치료와 동일한 311-nm 파장을 사용하여 피부 조직 내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고, 유해 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진은 백반증 74개 병변에 대해 3개월간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시행한 결과 엑시머 레이저와 팔라스 레이저 모두 동등하게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음을 보고하였다.
팔라스 레이저는 엑시머 레이저와 비교해서 동등한 치료성공률을 보였으며, 특히 얼굴 백반증에 있어서 뛰어난 치료성공률(65%)을 보였다. 얼굴 백반증의 경우, 주변 피부의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 레이저 요법을 많이 시행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는 팔라스 레이저가 얼굴 백반증의 치료에 유용할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 팔라스 레이저의 효과를 분자생물학적 기전에서 규명하였는데, 엑시머 레이저에 비해 더 효과적으로 멜라닌 생성 자극 인자들을 유도하는 것을 밝혔다.
현재까지 백반증의 자외선 레이저로 엑시머 레이저 외 선택지가 없었다. 엑시머 레이저는 주기적 가스 교체, 높은 유지 비용, 유해 가스의 위험과 같은 한계점이 있어, 이를 보완한 팔라스 레이저가 특히 많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자외선 레이저인 팔라스 레이저가 백반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 (2019) 게재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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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환자에서 311-nm 팔라스 레이저 치…
최근 티타늄 사파이어를 이용한 311-nm 고체형 레이저 기기인 팔라스 레이저가 국내에서 새롭게 개발되었다. 기존 308-nm 엑시머 레이저는 염소와 제논의 가스성분을 레이저 매질로 사용하는 자외선 레이저로, 주기적인 가스교체가 필요하며, 교체 시에 유해가스 노출의 위험성이 있고, 유지비용이 높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반면 팔라스 레이저는 가스교체가 필요 없고, 따라서 안전하고 유지비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본 연구진은 팔라스 레이저로 치료한 얼굴 백반증 환자 14명 중 11명(79%)에서 치료성공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5회만의 레이저 치료 뒤 최초 치료반응이 관찰되었다는 점이었다. 팔라스 레이저의 빠른 최초 반응에 대해, 기존 좁은띠자외선 광선요법과 같은 311-nm 파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308-nm 엑시머 레이저에 비해 피부 조직에 더 깊이 침투하고 효과적으로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국소 백반증의 치료에 있어 레이저 치료는 주변 피부의 불필요한 색소침착을 예방하면서 효과적으로 국소 병변에만 자외선을 조사할 수 있다. 실제 많은 백반증 환자들의 국소적인 병변으로 병원을 내원하며, 특히 얼굴에 병변이 있는 경우 빠른 색소침착을 유도하고, 불필요한 자외선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레이저 치료가 더욱 선호된다. 이에 백반증의 치료에 있어 팔라스 레이저가 효과적인 대안으로 생각된다.
- JAMA Dermatol (2017) 게재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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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미세색소주입술 국내 최초 보고
백반증은 신체 건강에 큰 영향을 주거나 증상이 있는 병은 아니지만, 외관상 보이는 하얀 반점들은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환자들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피부질환이다. 특히 손가락, 손등처럼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 많은 환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백반증의 치료는 광선 요법, 엑시머레이저 요법 등이 주를 이루고,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손끝, 손등 및 입술에 발생하는 말단 백반증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모두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불응성 말단 백반증에서 반영구 화장이 마지막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반영구 화장은 미용적인 목적뿐 아니라, 탈모, 흉터 등 의학적 상태의 개선에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의료용 반영구 화장 혹은 미세색소주입술 등으로 구분하여 불리고 있다.
본 연구진은 불응성 말단 백반증 환자에서 평균 3회의 미세색소주입술 후 총 92%(23/25)에서 치료 성공에 도달하는 것을 보였다. 전동 문신 장비를 사용하여 고르고 균일한 색소 주입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통증도 최소화하였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 미세색소주입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립하였다. 효과는 시술 부위에 따라 3개월에서 1년까지 지속되며, 시술 시 약간의 통증 외에 알러지 반응, 감염, 백반증의 재활성화 등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반영구화장법은 중금속에 의한 부작용 우려가 존재하므로, 중금속 안전성 검사에 합격을 받은 반영구색소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백반증 커버 화장품 등은 그 지속기간이 짧은데 비해 미세색소주입술은 효과가 수개월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고, 색상을 본인의 피부 색과 가장 유사하게 할 수 있으며, 재시술(리터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난치성 백반증 환자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 Journal of Dermatology (2020) 게재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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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증에서 팔라스 레이저의 치료 효과 세계…
원형탈모증이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둥근 탈모반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질환 중 약 2%를 차지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 후에도 재발율이 85%까지 보고된다. 또한 심한 경우 갑자기 진행하여 두피 전체를 침범하거나 다른 신체부위의 모발까지 침범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원형탈모증의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미녹시딜 등의 약물이 사용된다. 병변 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주입법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데 이는 주사 시에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피부 위축이나 혈관 확장 등의 부작용이 흔히 동반된다. 국소 면역요법도 시도해 볼 수 있으나, 알러지 감작, 가려움 및 피부염과 같은 부작용이 흔히 수반된다.
최근 308-nm 파장의 엑시머 레이저가 원형탈모증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었으며, 레이저 치료는 통증이나 약물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진은 유사한 311-nm 파장의 티타늄 사파이어 레이저의 효과를 새롭게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진은 새롭게 개발된 311-nm 티타늄 사파이어 팔라스 레이저의 효과를 보기 위해 총 19명의 원형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주2회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였고 14명(73.7%)에서 치료 성공을 확인하였다.
아직 레이저의 정확한 치료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형탈모증의 병인에 관여하는 자가면역세포들을 억제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줄여 병의 진행을 막는 것으로 생각된다.
원형탈모증의 치료는 수개월에서 수년의 장기간의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레이저 치료의 장점은 안전하고 통증이 없으며, 장기간 치료에도 부작용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아를 포함한 어느 연령대의 환자에서나 안전하고 불편감 없이 시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되겠다.
- Lasers in Medical Science (2020) 게재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