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미세펀치이식술 세계 최초 보고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백반증의 펀치이식술은 1~2mm 크기의 펀치기구를 이용하여 공여부에서 이식편을 얻어 수여부에 옮겨심어주는 수술법으로 1972년 처음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수술법은 수술 면적에 따라 긴 시간이 소요되고, 수술 부위가 울퉁불퉁하게 변하거나(cobblestone appearance), 색상이 일치하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흔히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본 연구진은 기존 펀치이식술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동 핸드피스를 이용한 0.8-mm 미세펀치이식술을 고안하여 적용하였다.


미세펀치이식술을 시행한 230례를 분석한 결과, 총 181례(78.7%)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하였다. 치료 결과는 부위에 따라 달라서 얼굴과 목(치료성공률: 89.5%), 팔다리(65.4%), 체간(52.0%), 손과 발(35.3%) 순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또한 백반증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안정화된 기간이 길수록 미세펀치이식술의 치료성공률이 더 높았다(2년 이상: 87.2%, 1~2년: 81.6%, 6개월~1년: 61.5%, 6개월 미만: 60.0%).


수술 시간은 병변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0분~2시간 이내 시간이 소요되며, 당일 외래에서 비교적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고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어린 아이나 굴곡진 부위 등 다른 수술법으로 치료하기 까다로운 경우에도 비교적 용이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미세펀치이식술은 현존하는 백반증의 여러 수술 방법 중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수술법이다.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국소 백반증, 특히 어린이와 얼굴에 발생한 백반증에 효과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다.